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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밀워키 브루어스 간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12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생애 3번째 사이클링 히트(hit for the cycle)를 기록했다.
이어 옐리치가 상대투수 다우리 모레타의 초구 87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외야 파울라인 안쪽으로 떨어져 펜스까지 구르는 3루타를 터뜨렸다. 가장 치기 어렵다는 3루타를 날리자 밀워키 더그아웃은 난리가 났다.
하지만 밀워키는 마운드가 무너지는 11대14로 패했다. 밀워키는 올시즌 10득점 이상 뽑아내고도 경기를 내준 첫 번째 팀이 됐다. 경기 후 옐리치는 "이겼으면 더 좋았을거다. 기묘한 일이 벌어진 느낌"이라며 "그래도 사이클링 히트는 멋진 일이다. 가능한 한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옐리치는 2018년 공교롭게도 신시내티를 상대로 2번이나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바 있다. 통산 3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한 팀 상대로만 기록한 것이다.
옐리치는 개인통산 3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역대 6번째 선수다. 앞서 1800년대 존 레일리를 시작으로 20세기 들어서는 밥 뮤젤, 베이브 허만, 애드리언 벨트레, 트레이 터너가 3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현역은 터너가 유일하다.
터너는 작년 자신의 생일인 7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개인 세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수립했다. 2017년 4월 26일과 2019년 7월 24일에 달성한 사이클링 히트는 모두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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