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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년 전 데뷔 첫 승을 안겼던 어버이날. 소형준(21·KT 위즈)가 다시 한 번 같은 선물을 안겼다.
타선이 7회까지 5점을 지원한 가운데 소형준도 특별한 위기없이 7이닝을 소화했다.
소형준에 이어 주 권과 김재윤이 각각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소형준은 시즌 4승 째를 챙겼다.
소형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두산전 성적 10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하며 '곰 사냥꾼'의 면모를 뽐냈다.
두산전에 강한 이유 대해 소형준은 "모르겠다. 똑같이 준비했다. 상대를 떠나 내 컨디션이 1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에 대한 좋은 기억은 하나 더 있다. 소형준은 2020년 프로 첫 데뷔전이 5월8일 두산전이었다.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데뷔전에서 선발승까지 따냈다.
2년 만에 다시 어버이날 선물로 '승리'를 품은 소형준은 "좋은 선물을 드린 거 같아서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목표가 하나 사라진 상황. 소형준은 "큰 동기부여이긴 했지만, 어쩔 수 없다. 더 큰 동기부여인 우승이 있으니 목표로 삼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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