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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혜성(23·키움 히어로즈)이 이제는 5번타자 옷을 완벽하게 입었다.
2-1로 앞선 6회 주자 1,3루에서는 적시타를 치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고, 8회에도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했다. 올 시즌 5번째 3안타 활약.
올 시즌 키움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을 5번타자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에는 타순에 조정이 있었다. 키움은 강력한 한 방을 갖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영입했다. 이정후-푸이그 뒤에서 흐름을 이을 5번타자가 필요했고, 김혜성에게 역할이 돌아갔다.
김헤성은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며 2번과 5번을 오갔다.
지난달 27일 한화전부터 다시 5번타지로 돌아온 김혜성은 3안타를 때려냈고, 29일 KT전에서도 다시 한 번 3안타 경기를 펼쳤다.
3일 경기에서는 김혜성에게 바랐던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밥상을 차리고 해결사 역할까지 했고, 6번타자로 나온 송성문도 멀티히트로 김혜성이 만든 찬스를 이어가면서 키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과 송성문이 공격 선봉에서 활약해줬다. 실점 이후 공수교대 한 후 김혜성이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터줬고 송성문이 동점을 만들어줘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6회에도 김혜성과 송성문이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점수를 뽑아줘서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김혜성은 "한 주의 시작인 경기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나왔다. 공격과 수비에서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했고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첫 타석 삼진 이후 타격에 불이 붙었던 이유에 대해 김혜성은 "처음 상대하는 투수라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많았는데 첫 타석에서 잘 안되서 아쉬웠다. 그래서 두번째 타석에서 보다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헤성은 "아직 공격과 수비 모든 분야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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