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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끝내기' KIA, 마침내 웃었다 '6연패 극적 탈출'…키움 3연승 종료 [광주 리뷰]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5-04 22:14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6회말 2사 1, 2루 소크라테스가 역전 2타점 3루타를 치고 나가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4/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지긋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KIA는 6연패에서 탈출, 시즌 11승(16패) 째를 거뒀다. 키움은 3연승을 멈추고 시즌 전적 16승 12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에서 나왔다. 2회 1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민식의 진루타에 이어 김도영이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인'의 적시타에 '신인'이 응수했다. 선두타자 김주형이 볼넷을 얻어낸 뒤 박찬혁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6회말 KIA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의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박동원의 진루타가 나왔다.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서자 키움은 고의4구로 내보내며 병살타 혹은 후속타자와의 노렸다. 황대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2아웃. 그러나 소크라테스에게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고,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7회초 키움도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빠른 발을 이용,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송성문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었고, 이지영의 내야 안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무사 1,2루가 이어졌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키움은 8회초 2사 후 푸이그의 안타 김혜성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분위기는 KIA로 넘어왔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소크라테스의 고의 4구, 김민식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김도영. 김도영은 투수 앞 땅볼을 쳤고, 전력 질주했지만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은 9회 깨졌다. KIA가 극적인 끝내기에 웃었다. 1사 후 김선빈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2루 찬스. 대타 이정훈이 땅볼을 치면서 1,3루가 됐고, 최형우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주자 만루 상황. 류지혁이 대타로 나와 끝내기 폭투를 얻어내며 길었던 6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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