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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조금은 충격적이었다. 6경기 동안 가볍게 타자들을 잡아냈던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찰리 반즈가 처음으로 5이닝도 아닌 3이닝만에 강판당했다.
그래서 이날도 2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데다 2회초 DJ 피터스의 선제 투런포까지 터지며 2-0으로 앞서 롯데의 5연승과 원정 8연승, 반즈의 6연승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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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반즈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5㎞에 그쳤다. 이전엔 147∼148㎞에서 최고 구속이 형성됐었다. 그만큼 구속이 내려왔다는 것. 확실히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었다. 초반 3경기서 볼넷이 하나도 없었던 반즈가 이날도 볼넷이 3개나 나오는 등 최근 볼넷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불안 요인 중 하나다.
롯데 관계자가 혹시나 다른 이유가 있을까 해서 현장에 물어봤으나 다른 이유는 없었다. 현재로선 부상 같은 몸상태의 이상 보다는 그동안 계속 던져온 것 때문에 나온 부진이라고 볼 수 있을 듯.
반즈의 다음 등판은 나흘 휴식 후인 일요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다. 삼성전에서 반즈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지 궁금해진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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