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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0년 만에 풍족한 승리 주머니. 사령탑의 입가에는 미소가 돌았다.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선발 투수 김진욱이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이후 부상을 털고 온 김원중이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김도규와 김유영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삭제했다. 김진욱은 지난달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이후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한동희가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피터스는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김진욱이 시즌 첫 경기에서 좋았던 모습이 다시 나왔다. 조금의 조정을 거쳐 오늘 값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김원중은 시즌 첫 등판임에도 구속도 괜찮았고, 날카로운 모습이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 1루로 뛰어갔는데, 다시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보여줬다. 불펜투수도 잘 마무리해줬다"라며 "오늘 상황별 타격이 잘됐다. 특히 주자 3루에서 희생타가 한 팀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연전 동안 많은 롯데팬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힘을 얻어 3경기 모두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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