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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런 투수를 진정한 '영건(young gun)'이라고 불러야 한다.
8연승은 J.A. 햅과 지미키와 함께 토론토 투수 역대 공동 2위, 12연승도 로저 클레멘스와 공동 2위다. 두 부문 1위는 로이 할러데이가 갖고 있다. 각각 11연승, 14연승이다.
이날 마노아는 92개의 공을 던졌는데, 주로 높은 코스의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직구 46개, 슬라이더 25개, 싱커 12개, 체인지업 9개를 각각 구사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6.5마일, 평균 94.2마일을 나타냈다.
이미 팀내에서는 연봉 1071만달러의 호세 베리오스, 2100만달러의 케빈 가우스먼을 넘어 에이스 대접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2년차인 마노아의 올해 연봉은 73만달러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투구이닝 3위, 평균자책점 6위, 탈삼진 공동 6위, 피안타율 6위, WHIP 7위 등 주요 부문서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사이영상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지역 유력 매체인 토론토 스타는 이날 경기 후 '마노아는 그냥 끔직한 선수라고 불러야 한다. 그는 에이스 자질을 갖고 있다'고 논평했다.
마노아는 경기 후 "난 과거에 일어난 일은 중요하지 않다는 정신자세를 갖고 있다. 상대는 여전히 나를 무너뜨리려 하기 때문에 싸움에서 이기려면 좋은 공을 계속 던져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마노아는 더이상 놀랍지 않다. 오늘 그가 한 일을 보면 알거다. 그게 마노아다. 오늘 투수전이라 점수 내기가 힘들었는데, 마노아가 다시 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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