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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번째 등판만에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시즌 초반엔 그 투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3경기서 2패에 평균자책점이 8.00이나 됐다. 삼성은 백정현이 선발 등판한 3경기를 모두 패했다.
절치부심으로 나선 4번째 경기. 백정현에게 28일 LG전은 새로운 출발이었다.
1회초 선두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출발한 백정현은 2번 문성주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3번 홍창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다행히 1회말 곧바로 1점을 뽑아 1-1 동점. 그런데 2회초 오지환에게 솔로포를 맞고 1-2로 또 리드를 내줬다. 3회초는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4회초엔 2사 만루의 위기를 간신히 벗어났다. 5회초 볼넷과 안타로 2사 2,3루의 위기에서 어이없게 폭투로 1점을 헌납했다.
6회초엔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투구수 98개로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
다행히 삼성이 6회말 2점을 뽑아 3-3 동점이 되며 백정현은 패전을 면했다. 최고 140㎞의 직구는 21개만 던졌다. 투심을 37개, 슬라이더를 22개, 체인지업을 14개, 커브를 4개 던지며 LG 타선을 막아냈다.
위기에서 한방을 맞았던 지난 3경기에 비해 이날은 결국 득점권 위기에서 1개의 안타만 맞았다. 안타를 많이 내준 것은 아쉬웠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아진 점은 분명히 고무적이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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