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앞 너무 무리했나? 허슬로 결승득점 85억원 FA 등 근육통 선발 제외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4-28 16:21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NC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루타를 기록하고 있는 허경민.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27/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내야수 허경민이 등 근육통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허경민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3차전에 앞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근육이 조금 뭉쳐 있다"고 설명했다.

허경민은 27일 잠실 NC전에서 8회 허슬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5-5 동점을 허용한 직후 2사 후 우중간 땅볼 안타 때 기습적인 전력 질주로 2루타를 만들며 득점 찬스를 열었다. 결국 오재원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2루까지 사력을 다해 뛰어 들어가는 과정에 등 쪽이 살짝 뭉쳤다.

재작년 최대 7년 85억원에 두산에 남으며 사실상 종신계약을 선언한 특급 3루수. 두산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준 짜릿한 장면이었다.

홈까지 전력 질주한 뒤 너무 기뻐 아픈 줄도 몰랐다. 이날 경기는 홈플레이트 바로 뒤에서 박정원 구단주가 지켜보고 있었다. 모처럼 구장을 찾은 구단주는 두산 팬들과 함께 짜릿한 승부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허경민 빈 자리에는 2년 차 안재석이 허경민 대신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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