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피렐라가 그림같은 호수비와 따뜻한 동료애로 박해민의 박수를 받았다.
안타를 의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피렐라의 그림같은 수비가 나왔다.
피렐라는 정면 방향에 떨어지는 타구를 향해 전력 질주 하더니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그는 박해민을 가리키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고, 가슴을 두드리며 '내 마음 알지?' 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박해민 또한 피렐라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며 대인배 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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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이 피렐라에게 되갚을 기회는 곧바로 4회말에 나왔다. 박해민은 선두타자 피렐라의 큰 타구를 담장앞에서 깔끔하게 처리 하며 장군 멍군을 주고 받았다. 박해민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피렐라와 교감했다.
피렐라의 능력은 이날 타격에서도 빛났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홀로 4타수 3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삼성 피렐라는 현재 타율 0.402 87타수 35안타를 기록하며 규정타석을 채운 외국인 타자 중 전체 1위다. 삼성 타자들 가운데서도 단연 군계 일학이다. 강민호, 오재일, 구자욱등 중심 타자들이 모두 2할대 타율에 그치며 집단 슬럼프에 빠져 있는 사이 피렐라는 삼성 타선을 나홀로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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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족저근막염 때문에 한때, 재계약 여부도 불투명했던 피렐라가 팀이 어려운 순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외인 모범생' 피렐라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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