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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스트라이크존이 확대됐는데 그것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
6.4타석당 1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그는 지난해엔 336타석에서 27개의 볼넷을 기록해 12.4타석에서 하나의 볼넷을 골랐다. 즉 올시즌엔 지난해에 비해 볼넷을 두배나 얻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출루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3할3푼1리였던 출루율이 올시즌은 비록 초반이긴 해도 3할7푼3리나 된다.
"크게 어려운 것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해 취재진을 놀래킨 김지찬은 이어 미소를 띄면서 "넓어진 게 느껴질 때도 있다. 스트라이크를 잡아주면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지찬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역동의 6회말의 히어로였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가 팀의 첫 득점을 했고, 4-4 동점이던 2사 만루서 우전안타로 역전 타점도 올렸다.
이학주가 롯데로 이적한 뒤 주전 유격수를 맡고 있는 김지찬은 "누가 오고 가고 하면 영향은 있겠지만 그런 것을 생각하면 더 안되는거 같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게 가장 좋은 거 같다"라고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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