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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안정감과 폭발력을 갖춘 타격이 일관성이 있다.
주목할 것은 벨린저가 친 홈런 4개가 모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400피트 이상의 대형 아치였다는 점이다. 이날 친 홈런 2개도 그랬다.
벨린저는 3-0으로 앞선 4회초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션 매니아의 88마일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떨어지자 가볍게 배트를 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05피트짜리 솔로포였다.
지난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시즌 첫 홈런을 중월 아치로 장식했다. 8회초 1사후 벨린저는 상대 우완 데릭 로드리게스의 초구 92.7마일 포심 직구가 바깥쪽에서 가운데로 살짝 몰리자 가볍게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당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발사각 25도, 타구속도 105.7마일, 비거리 424피트였다. 이상적인 발사각이 벨린저의 타격감을 말해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지난 1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8회 선두타자로 나가 잭슨 스테펜스의 4구째 95마일 투심을 받아쳐 다저스타디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402피트짜리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4개의 평균 비거리와 타구 속도는 각각 411피트, 106마일이다. 보통 좌타자가 가운데 혹은 좌중간으로 라인드라이브 장타를 날리면 감을 잡은 것이란 평가를 내린다. 딱 그런 타격이었다. 벨린저는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던 2019년 47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3년 전 타격감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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