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 깨지니 방망이도 춤췄다…'대타' 최지만, 동점 적시타로 팀 승리 발판[MLB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4-25 10:26 | 최종수정 2022-04-25 10:26


◇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좌완 투수가 등판할 때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낮은 좌완 투수 상대 타율 탓이다. 최지만의 빅리그 통산 타율은 2할 중반대지만, 좌완 상대 통산 타율은 2할2리(203타수 41안타)로 저조하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상대 팀에서 좌완 투수를 등판시킬 때마다 최지만을 선발 라인업에서 뺀다. 올 시즌 초반 최지만이 좋은 타격감을 펼치고 있지만, 고려 대상이 아니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각)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보스턴이 좌완 리치 힐을 선발 예고한 탓. 이날 경기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최지만은 벤치에서 경기를 마칠 것처럼 보였다.

기회는 일찍 찾아왔다. 2점차로 앞서던 보스턴이 5회부터 힐을 불러들이고 불펜을 가동했으나, 1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케시 감독은 보스턴이 우완 불펜 라이언 브레이저를 마운드에 올리자 최지만을 호출했다.

결과는 대성공. 최지만은 브레이저의 5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를 만들었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동점. 탬파베이는 후속타까지 터지면서 1점을 더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7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만들면서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5대2로 제압했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3할5푼1리(37타수 13안타)가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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