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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타를 주되, 볼넷은 내주지 말라'는 말이 있다. 주자만 쌓는 게 아니라 투구 수까지 늘어나며 제구가 흔들리는 볼넷은 투수들이 안타, 홈런보다 경계하는 것.
달라진 초반 행보의 이유는 뭘까.
손가락 물집 부상 기억을 끄집어낼 수 있다. 스프링캠프 도중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재활군으로 이동했던 이의리는 시범경기에 등판했으나 다시 퓨처스(2군)로 이동해 조정 기간을 거쳐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투구에 영향을 끼치는 손가락 문제를 겪었고, 그로 인해 빌드업 과정에 차질이 생긴 부분이 시즌 초반 투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네 차례 등판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한 이의리지만, 그래도 이닝-투구수를 점차 늘려가면서 제 페이스를 찾고 있다. 김 감독도 "등판을 거듭하면서 점차 밸런스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승리라는 결과물만 얻는다면 곧 반등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을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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