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130m 역전포! KT, NC 상대로 이틀연속 역전극→5연승 질주 [수원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4-23 19:38 | 최종수정 2022-04-23 19:39


KT 박병호.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19/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T 위즈가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 엄상백의 6이닝 2실점 역투와 박병호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주력 선수들의 전력 이탈로 시즌초 고전중인 두 팀이다. KT는 간판스타 강백호의 부상 공백, 중견수 배정대의 부진 등이 겹쳐 삼성 라이온즈-SSG랜더스에 4연패를 당하는 등 고난의 세월을 보냈다. NC 역시 구창모를 비롯한 부상자, 징계로 빠진 주력 타자들의 공백 때문에 4월이 가장 힘든 시기다.

이날 선발로 나선 NC 송명기와 KT 엄상백의 어깨가 무거웠던 이유다. 두 선수 모두 6이닝을 책임지며 훌륭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해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KT였다. 1회말 황재균의 볼넷과 라모스의 사구로 얻은 2사 1,2루 찬스에서 김민혁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다.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김병희.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12/
하지만 이후 잦은 주루사와 후속타 불발로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사이 3회 NC가 박준영 서호철의 연속 안타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 박건우의 적시타로 2점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송명기는 최고 149㎞까지 나온 직구로 6이닝 1실점, 92구를 투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엄상백도 6회까지 83구를 던지며 만만찮은 책임감을 과시했다.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NC는 7회 등판한 김영규가 8회 KT 대타 김병희에게 동점포를 허용했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이 KT 박병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아 패배 위기에 몰렸다.


KT는 9회초 등판한 김재윤이 노진혁에게 추격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내며 5연승을 달렸다. NC는 3연패에 빠졌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