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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뜩이나 타선이 답답한데…"
경기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오늘 심우준이 MRI(자기공명촬영)를 찍으러 간다. 장성우도 조금 그래서 빼줬다"며 속상해했다.
심우준은 6년째 KT의 내야사령관으로 활약해왔다. 수비는 물론 공격의 첨병이자 영리한 주자로서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 같은 선수다.
"살짝 늘어난 거면 2~3일이면 되는데, 만약 심하다고 하면…지금 제일 핫한 타잔데 고민이 많아진다."
심우준을 대신할 선수는 신본기와 권동진 정도다. 이날은 신본기가 우선 선발출전했다.
KT는 선발진은 막강하지만, 강백호를 비롯해 타선에 부상 누수가 심한데다 불펜도 썩 좋지 않은 상황. 이 감독은 전날 배제성도 최대한 길게 끌고 가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다른때 같았으면 적당히 바꿨을 텐데, 어떻게든 6회만 막아줘라는 심정이었다. 결국 100개 넘어가서 바꿨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KT는 홍현빈(좌익수) 황재균(3루) 라모스(우익수) 박병호(1루) 김민혁(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오윤석(2루) 김준태(포수) 신본기(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엄상백이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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