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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노시환 대폭발' 한화, 또 이겼다...SSG 시즌 첫 연패 [대전 리뷰]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4-23 19:58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와 SSG의 경기가 열렸다. 1회 한화 노시환이 SSG 노바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노시환.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23/

[대전=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기분 좋은 연승을 기록했다. SSG는 시즌 첫 연패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임시 선발 남지민의 호투와 4번타자 노시환의 맹타를 앞세워 9대2 대승을 거뒀다. 하루 전 SSG에 승리를 거둔 한화는 이 승리로 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반대로 한화를 만나기 전 15승2패의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던 SSG는 충격의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는 SSG와의 3연전을 앞두고 비보만이 가득했다. 특히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해 22, 23일 경기를 임시 선발로 치러야 했다.

그런데 22일 1차전에서 장민재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자 경기가 풀렸다. 타선이 귀중한 2점을 내줬고, 장민재에 이어 등판한 필승조들이 역투를 펼치며 2대0 승리를 따냈다.

그래도 23일 경기는 힘들 듯 했다. 하지만 프로 2년차 신예 남지민이 3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주며 초석을 다졌다. 그리고 1회부터 타선이 대폭발했다.

1회 SSG 선발 이반 노바의 폭투로 손쉽게 선취점을 얻은 한화는 4번 노시환이 도망가는 투런포까지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

한화는 흔들린 노바를 상대로 3회 대거 4점을 뽑아냈다. 최재훈의 볼넷 출루 후 터크먼-노시환-하주석-김태연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SSG는 4회 박성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세를 탄 한화는 5회말 김태연과 노수광의 연속 적시타까지 나오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SSG가 6회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분위기는 한화쪽으로 기운 후였다. SSG는 경기 후반 일찌감치 주전 선수들을 바꿔주며 수건을 던졌다.

한화는 4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위기를 넘기고 1⅓이닝을 책임진 신정락이 승리투수가 됐다. 신정락에 이어 김규연-주현상-윤산흠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SSG 노바는 2연승을 기록하다 이날 9실점하는 참혹한 경기를 하고 말았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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