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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5연패 중이었던 삼성. 반전의 에너지가 필요했다.
안정된 리드로 손가락 부상 이후 일말의 불안감 속 첫 등판한 수아레즈를 편안하게 리드했다. 6이닝 4안타 4사구 2개, 7탈삼진 1실점 완벽투로 KBO리그 데뷔 첫승(1승2패)을 합작했다.
최고 구속은 152㎞에 그쳤지만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NC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노련한 포수 김태군의 안정적인 리드가 큰 힘이 됐음은 물론이다.
선발 파슨스가 흔들린 1회 3-0으로 앞선 삼성은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태군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3회에는 파슨스를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5회와 7회, 9회에도 각각 좌우중안타를 날리며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5안타 경기는 NC 시절이던 지난 2017년 9월14일 삼성전 이후 개인 통산 두번째.
5타수5안타의 신들린 타격으로 0.346이던 타율을 0.452로 끌어올렸다. 타석에 설 때마다 무언가 기대를 품게 하는 포스가 있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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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역할이 전부가 아니다. 벤치에 있어도 노는 게 아니다. 김태군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기운을 선수단에 전달한다. 뉴 커머지만 기존 선수를 압도하는 긍정의 파워가 넘친다.
허 감독은 "공수에서 많은 역할 해주고 있고, 덕아웃에서도 넘치는 화이팅으로 좋은 분위기와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 잘 데리고 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태군의 공-수 맹활약 속에 삼성은 10대3 대승으로 2연속 스윕패를 피하며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연패를 끊는 4할대 포수. '잘한 트레이드' 결과물 김태군의 현주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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