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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운드 운영이 시즌 전 계획했던 대로 꾸준히 잘 되고 있다. (4일 휴식을 하는)찰리 반즈는 110구까진 문제없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7일 KT 위즈전에서)반즈가 거의 완봉을 할 뻔했다. 기억해달라"라며 활짝 웃었다. 당시 반즈는 8⅔이닝 동안 KT 타선은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9회 2사 1,3루에서 최준용과 교체됐고, 최준용이 헨리 라모스를 삼진처리하며 반즈의 승리를 지켜냈다. 당시 교체 여부에 대한 고민을 묻자 "반즈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긴 좀 그렇다"며 멋적어했다.
덕분에 롯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2.87. SSG 랜더스(1.59)와 키움 히어로즈(2.39) 두산 베어스(2.71)에 이어 전체 4위를 달리고 있다.
서튼 감독은 "비시즌 굥부터 리키 마인홀드 투수총괄이 투수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투수들의 준비가 좋았던 덕분에 현재 컨디션들이 다들 좋다"면서 "선발이 완벽하다곤 못해도 각자 자기 역량을 보여주고 있고, 불펜도 리드를 잘 지켜낸다"고 칭찬했다.
반즈 외에 글렌 스파크맨도 4일 로테이션을 준비중이다. 다만 서튼 감독은 "6개월 내내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 쉬는 날도 있고, 5일 로테도 돌게 될 거다. 반대로 박세웅이나 김진욱도 화요일 선발 등판하는 주에는 4일 휴식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많아야 한달에 한번이겠지만"이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건 반즈 덕분에 다른 선발투수들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
"가끔 실투가 나올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잘하고 있는 건 실투를 최소화한다는 점이다. 첫 2주간 (투수들의)경기 내용이 만족스럽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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