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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제2의 데스파이네가 탄생하는 걸까.
올해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데스파이네처럼 나흘 휴식 후 5일째 등판을 하고 있다.
개막전인 2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5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던 반즈는 나흘 휴식 후 7일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해 7⅔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또 5일째인 12일 KIA 타이거즈전에 나와 5이닝 5안타 4실점(비자책)을 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다시 나흘 후 17일 KT 위즈전에 나섰다.
서튼 감독은 "KBO리그가 월요일에 쉬기 때문에 계속 나흘 휴식 후 등판을 할 수는 없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자연스럽게 5일 휴식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또 6개월 내내 5일 턴으로 던지지 않을 것이다. 반즈와 대화를 통해 하루를 더 쉬거나 피칭을 한번 건너 뛰는 등 관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반즈는 KT전서 또 한번 호투로 나흘 휴식 후 등판이 체질임을 입증했다. 반즈는 이날 8⅔이닝 동안 6안타 2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최고 시속 146㎞의 직구(25개)와 체인지업(32개) 슬라이더(24개) 투심(17개) 커브(8개) 등 다양한 구종의 공을 뿌리면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빠른 템포로 자신있게 피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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