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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가 강민호 같은 선수를 문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허 감독은 14일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회 주전포수 강민호를 김태군으로 조기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경기 초반부터 공-수 모두에서 집중력을 잃은 강민호였는데, 다분히 문책성으로 보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공교롭게도 강민호 대신 들어온 김태군이 맹활약하며 삼성은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SSG전을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전날 강민호 교체에 대해 "개막 후 11경기 동안 쉬지 않고 계속 뛰었다. 손목도 아프고, 고관절도 안좋다. 잔부상이 있어 휴식이 필요했다. 계속 참아왔다"고 말하며 "문책성 교체는 아니었다. 내가 강민호 같은 선수를 문책할 상황은 아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빠른 카운트에서 계속 안타를 허용해 포수를 바꿔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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