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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럴 때일수록 소심해지지 말아야 한다."
김 감독은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면서 "수비 쪽에서 견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안 좋은 분위기로 가게 됐다. 수비에 좀 더 치중하자는 메시지를 (선수단에) 보냈다. 타격 쪽도 침체기인 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에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소심해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한다. 결과를 신경쓰지 말고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1주일 동안 6개의 실책을 쏟아낸 김도영의 수비를 두고는 "중요한 순간에 실책이 나와 선수도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김도영은 타이거즈의 주전이 돼야 하는 선수다. 그 정도는 이겨내야 한다.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실수고,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내외야 수비 호흡에 대해선 "다른 건 다 괜찮은데, 김도영이 3루에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본다. 센스가 좋은 선수이니 곧 훨씬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1주일 간의 행보에서 가장 눈여겨 본 쪽은 불펜이었다. 김 감독은 "투수들의 실점이 많기는 했지만, 불펜 능력은 안정적이라고 봤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매조지을 수 있는 투수력을 갖췄다고 본다"며 "윤중현, 유승철이 좋은 공을 던졌고, 필승조 역시 탄탄했다"고 평가했다. 타선에 대해선 "짜임새는 있는데, 해줘야 할 선수들이 조금 부족할 뿐"이라며 "베테랑 김선빈, 최형우가 좀 더 해준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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