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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 저지 예상 몸값 나왔다, "6~7년 평균 $2500만 이상" USA투데이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4-08 21:23 | 최종수정 2022-04-08 21:23


뉴욕 양키스가 미계약 상태인 애런 저지와의 장기계약에 대해 6~7년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결국 데드라인을 넘겼다.

뉴욕 양키스와 애런 저지가 장기계약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양키스는 9일 오전 2시5분(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개막전을 갖는다.

저지가 "시즌이 개막되면 더 이상 협상은 하지 않는다. 시즌 후 다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잠정 협상 마감일로 잡은 날이 다가온 것이다. 만일 장기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양측은 1년 계약을 놓고 시즌 개막 후 날짜를 잡아 연봉조정 절차를 밟는다. 지난달 24일 저지는 2100만달러, 양키스는 1700만달러를 연봉조정위원회에 각각 제출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양키스가 저지에게 제시할 장기계약 수준 윤곽이 드러나 관심을 끈다.

USA투데이 봅 나이팅게일 기자는 이날 '양키스는 저지를 가장 비싼 외야수로 만들어줄 생각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조지 스프링어의 6년 1억5000만달러를 능가하는 조건이다. 그렇다고 마이크 트라웃의 10년 3억6000만달러 수준은 아니다'며 '양측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양키스는 저지가 2018~2020년 일정의 63% 출전에 그친 부상 경력을 감안해 계약기간 6~7년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지는 1992년생으로 올해 30세가 됐다. 나이 서른에 10년 이상 장기계약을 한 사례는 아직 없다. 게다가 저지는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게 2017년과 작년, 두 번 뿐이다. 그만큼 부상이 잦았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6~7년 계약을 제안할 것이란 얘기다.

물론 평균 연봉은 스프링어의 2500만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3000만달러 안팎의 수준으로 책정할 수 있다.

반면 저지는 원하는 조건을 밝힌 적이 없지만, 양키스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만큼 10년 가까운 기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평균 연봉 3000만달러에 대해선 양측이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미계약 상태로 시즌을 맞게 되는 저지가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우려도 나오지만,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저지는 팀과 동료, 우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장계약을 하든 안하든 그건 전혀 영향이 없다. 그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우리를 어디로 이끌 것인지 난 잘 안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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