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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 이태양은 7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쳐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대체 선발로 나와서 던졌는데 예상외의 호투를 펼쳐 선발 잔류에 대한 기대감도 생길 수 있는 상황. 이태양도 경기 후 "제가 잘 던져서 감독님이 머리 아프시지 않을까요"라며 농담조로 선발 경쟁을 얘기했다.
김광현이 9일 KIA전에 복귀하면서 SSG는 김광현과 윌머 폰트와 이반 노바, 오원석, 노경은 등 5명의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됐다. 이태양은 불펜에서 중간계투로 뛴다.
선발로 던졌기에 롱릴리프로 나서지 않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김 감독은 "우리팀에선 최민준이 그 역할(롱릴리프)을 맡을 수 있는 투수다"라면서 "우리 불펜은 9회만 (김택형으로) 정해져있다. 나머지는 언제든 대기해서 경기에 투입된다. 이태양도 상황에 따라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SG의 10일 경기 선발은 노경은으로 확정됐다. 노경은은 개막 두번째 경기였던 3일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했었고, 노바는 5일 KT 위즈전에서 던졌다. 김광현이 9일 나서면서 노경은과 노바 둘 다 10일 등판이 가능했다. 김 감독은 "노바의 화요일 경기 후 결정했다"면서 "경은이의 몸상태가 좋고, 다음주도 생각해야 했다. 제일 좋은 등판이 어느 것인지 생각하며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컨디션 좋은 노경은이 있으니 굳이 노바가 나흘 휴식 후에 던지기 보다는 다음주 화요일과 일요일에 등판하는 것이 노바와 팀에 낫다는 판단을 한 것.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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