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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리뷰]용규놀이 볼넷→2루 도루→첫 득점 김하성. 하지만 일본 세이브왕이 무너졌다. AZ 끝내기 역전포로 SD에 4대2 승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4-08 14:02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8일(한국시각)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서 3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하성 놀이'를 하며 팀의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서 8번-유격수로선발출전해 팀의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3타수 무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올린 2점을 모두 김하성의 발로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의 승리는 세스 비어의 끝내기 홈런으로 애리조나가 4대2의 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와의 승부에서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S에서 볼 3개를 연거푸 골라낸 김하성은 이후 5개 연속 파울을 쳐서 범가너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1구째 91.1마일(약 146.6㎞)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침착하게 골라냈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오스틴 놀라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간 뒤 연속 3볼넷으로 밀어내기가 나와 걸어서 홈을 밟았다. 팀의 선취점이자 2022시즌 자신과 팀의 첫 득점이었다.

김하성은 4회초엔 1사 1루서 타석에 나와 3루수앞 땅볼을 쳤다. 선행주자인 주릭슨 프로파가 2루에서 아웃됐고 김하성은 1루에서 살았다. 트렌트 그리샴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뛰어간 김하성은 놀라의 우전안타 때 또 홈을 밟았다. 2-0.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경기서 샌디에이고의 선발 다르빗슈 유는 6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펼쳤다.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으나 볼이 많았다. 삼진 3개에 볼넷을 4개 허용하며 투구수가 97개를 기록해 7회말에 교체가 결정됐다.

다르빗슈 유에 끌려가던 애리조나는 다르빗슈가 내려간 7회말 안타 2개에 볼넷 1개를 얻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가 안타를 쳤으나 후속 타자의 타구가 유격수 김하성의 정면으로 굴러가며 병살타가 됐고, 이후 안타와 볼넷이 나왔지만 제랄도 페르도모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 1사 1루서 마지막 타석에 섰다. 상대 좌완 조 맨티플리와의 승부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42세이브를 거두며 세이브왕에 올랐던 로버트 수아레즈를 마무리 투수로 투입했다. 그에겐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처참했다. 초구부터 100마일의 빠른 공을 뿌린 수아레즈는 그러나 첫 상대인 4번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볼만 4개 연거푸 뿌려 볼넷을 허용했다. 데뷔전이 세이브 상황이라서였을까 부담을 벗어내지 못했다. 5번 파빈 스미스에게도 연속 볼 3개를 던졌다. 이후 첫 스트라이크를 던졌지만 5구째 또 볼이 나와 2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가 됐다. 6번 카슨 켈리에겐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지만 이후 폭투가 나오며 무사 2,3루가 됐다. 이어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결국 샌디에이고는 투수를 교체했다.

구원 투수 크레이그 스태멘도 흔들렸다. 7번 세스 비어와의 대결에서 초구에 공이 뒤로 빠졌다. 2-1.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2구째를 받아친 게 끝내기 역전 스리런포가 됐다. 개막전 다운 극적인 역전극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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