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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연봉 $700만, 기이한 지출" 지적, 시범경기 0.367 쳤는데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4-07 11:08 | 최종수정 2022-04-07 11:0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실패로 판명난 대형 계약이 최근 많았다.

대표적인 선수가 1루수 에릭 호스머다. 호스머는 2018년 2월 7년 1억4400만달러의 FA 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3할, 30홈런, 100타점 중 하나는 할 것 같았던 호스머는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최근 뉴욕 메츠와 트레이드가 추진됐지만 없던 일이 됐다. 아직 4년 60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외야수 윌 마이어스도 마찬가지다. 2017년 1월 6년 83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는데, 2018년 이후 시즌 평균 15홈런과 49타점에 그쳤다. 올해 연봉만 2250만달러다.

이와 관련해 지역 유력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7일(한국시각) '개막전을 앞두고 파드리스는 기회가 있지만 공백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샌디에이고의 약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마치 우승 경쟁팀처럼 투자를 했지만, 물음표가 여기저기 보인다'며 '희망은 체념보다 낫지만, 파드리스 로스터에는 기다리고 지켜봐야 할 선수가 많다. 2억1300만달러의 페이롤을 지닌 로스터가 이처럼 많은 약점을 지녀서는 안된다.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하성과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를 언급했다. 유격수와 좌익수가 약한 포지션이라는 것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내셔널리그에서는 8~9개팀이 6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릴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좌익수에 맷 비티와 주릭슨 프로파를 플래툰으로 기용할 것'이라며 '또한 적어도 2개월 동안은 신인으로 타율 0.202를 친 선수와 프로 경력이 76게임 밖에 안되는 선수를 번갈아 써야 한다'고 했다. 전자는 김하성이고, 후자는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CJ 애브람스다. 둘다 미덥지 못하다는 소리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호스머와 마이어스 이외에도 특이한 지출을 한 핵심 선수가 있다'면서 '백업 외야수 프로파는 올해 65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연봉이 700만달러인 김하성에 대해 샌디에이고 구단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올 때까지 하이패스트볼을 포함해 여러 구종을 공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타티스는 손목 골절상을 입어 최소 5월 말까지는 돌아올 수 없다. 유격수 자리를 김하성이 대체하는데, 지난해 타격을 봤을 때 높은 직구 등 개선점이 많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13경기에서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 7득점,OPS 1.072를 기록했다. 팀내 타율 1위, OPS 1위로 마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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