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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리뷰]11회초 김현수 역전 솔로포+고우석 3S LG, 키움에 2대1 역전승. 개막 4연승 질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4-06 22:14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1회초 2사 김현수가 우월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축하받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4.6/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김현수가 팀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LG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1회초 터진 김현수의 역전 솔로홈런으로 2대1로 승리했다. 개막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KT 위즈를 누른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질주했다.

국내 투수들의 경기라 어느 정도 점수가 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외의 투수전으로 흘렀고, 9회까지 승부를 내지도 못했다.

1회말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득점에 실패한 키움은 2회말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6번 김주형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7번 송성문의 유격수앞 땅볼로 1-0으로 앞섰다.

2회초 유강남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의 기회를 키움 2루수 김혜성의 그림같은 더블 플레이로 놓치고 만 LG는 이후 키움 선발 최원태에 막혀 5회까지 1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6회초 다시 기회가 왔다. 선두 8번 오지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더니 9번 김민성도 볼넷을 골랐다. 안타 없이 무사 1,2루가 됐다. 으로 무사 1루를 만들었다. 1번 박해민의 우익수 플라이 대 2루주자 오지환이 3루까지 진루해 1사 1,3루가 됐고, 서건창이 바뀐 투수 이승호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안타없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불펜 대결에서 두 팀 다 한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8회까지 득점없이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LG가 9회초 역전 기회를 맞았다. 1사후 4번 유강남의 안타와 5번 문보경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든 것. 상대 투수가 고졸 2년차의 김준형이었고, LG는 대타로 2년차 이영빈을 냈다. 이영빈이 초구를 잘 받아쳤으나 2루수 김혜성 앞으로 빠르게 갔다.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키움의 9회말 마지막 반격이 삼자범퇴로 끝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말 키움이 먼저 끝내기 찬스를 맞았다. 1사 후 대타 이병규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길이 열렸다. 이어 1번 이용규가 깨끗한 중전안타를 쳐 1,2루. 전병우가 삼진을 당해 2아웃이 됐으나 키움엔 '천재 타자' 이정후가 있었다. LG는 이정후를 상대하기 위해 최동환 대신 진해수를 투입했다. 이정후가 강하게 친 타구는 멀리 뻗어나갔다. 짧은 안타에 대비해 약간의 전진 수비를 하던 중견수 박해민이 전력질주를 했고 결국 걷어냈다.

위기뒤에 LG가 역전을 했다. 연장 11회초 2사후 3번 김현수가 키움 7번째 투수 박주성의 초구 143㎞ 직구를 그대로 당겨쳤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포가 됐다. 시즌 2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

연장 11회말 키움은 한번 더 기회를 잡았다. 선두 4번 푸이그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5번 김혜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정확히 때린 공이 다이빙 캐치한 2루수 루이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큰 위기를 넘긴 고우석은 6번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6번 송성문을 만났다. 1루주자 푸이그가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에 승부가 갈렸다. 송성문이 강하게 쳤지만 좌익수 플라이.

양팀 선발은 스타트가 좋았다.

LG 손주영은 최고 149㎞의 빠른 공을 앞세워 6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2사구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첫 등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키움 최원태는 5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6회초 갑작스런 제구 난조로 볼넷을 연속해서 허용한 것이 아쉬운 실점으로 연결돼 승리투수 요건을 놓치고 말았다. 5⅓이닝 2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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