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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현존 최고의 강속구 투수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힉스(26)가 꼽힌다.
힉스가 구속을 줄이려는 건 부상 방지를 위해서다. 지난 시즌 5월 초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8년부터 매년 팔꿈치가 말썽을 부렸다. 2019년에는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2020년까지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지난 1일 마이애미 말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힉스의 최고 구속은 101.9마일(약 164㎞)이었다. 그러면서도 상대 좌타자 재즈 치스홀름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MLB.com은 '이날 경기는 힉스가 지난 수 주 동안 밝힌 걸 그대로 보여줬다'며 '그는 모든 타자를 아웃시킬 필요가 없다. 데뷔 초처럼 모든 구속을 가장 빠르게 던질 필요도 없다. 이날도 전부 101.9마일로 던지지는 않았지만, 바깥쪽으로 18인치 흘러나가면서 치스홀름의 헛스윙을 유도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올리버 마몰 감독은 "좀더 제구가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던지는 중간중간 시간을 갖기도 하고 긴박한 순간에도 스피드를 내려고 하지 않는다. 좀더 침착하면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을 것이다. 힉스를 위해서나 우리를 위해서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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