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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박철우와 신영석. V리그 역사상 톱을 다투는 최고의 공격수와 센터다.
구단 창단 이래 첫 V리그 포스트시즌 승리다. 한국전력은 오는 3일 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과 맞붙는다.
이날 한국전력은 외인 다우디가 10득점에 그쳤지만, 토종 에이스 서재덕(17득점) 베테랑 박철우(14득점) 센터 조근호 신영석(이상 11득점) 리베로 이지석까지, 팀 전체가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를 만들어냈다. 정규시즌 6전 전패의 절대 열세, 우리카드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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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영석 서재덕은 발목 인대가 끊어진 상황에서 시즌을 치렀고, 잇몸으로 버티며 36경기를 뛰었다. 정말 대단하다"면서 "나도 내 자리가 어디든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재덕은 한전의 포스트시즌 3번을 모두 겪은 산 증인이다. 그는 "2번 다 졌다. 이제 3번째 기회가 왔다. 든든한 형들이 있어 플레이오프도 자신있다"면서 "오늘처럼 앞만 보고 뛰겠다. 볼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냥 즐겼다. 볼 하나하나 쫓아가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배구가 잘되더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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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과 서재덕은 올시즌 후 FA가 된다. 박철우는 "배구 기술은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발휘할 수 있다. 다만 집중력이나 에너지에 따라 경기력이 다르다. 중요한 건 동료들이 그 세리머니나 액션을 받아줘야한다"면서 "(신)영석이 없었으면 많이 외로웠을 것 같다. 든든하다. 영석이도 (서)재덕이도, 한전에서 10년 동안 앞으로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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