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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거짓말 같은 패배에 노장도 할말을 잃었다.
현실은 달랐다. 우리카드는 15개의 서브범실 포함 무려 31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무너졌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뒤 조급해진 선수들의 모습이 엿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의 범실은 15개 뿐이었다. 우리카드는 산전수전 다겪은 베테랑 박철우와 신영석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한국전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서브도 약해졌고, 전체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단기전이 참 어렵다. 조금만 방심하고 집중하지 않으면 넘어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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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수단 뎁스가 아쉬웠다. 다우디가 부진할 때 박철우가 해준 한국전력과 달리, 나경복을 대신할 선수가 없었다.
신 감독은 "1~2라운드에 우린 꼴찌였다. 어려운 상황에서 여기까지 와준 것만도 고맙게 생각한다. 모든 책임은 감독의 잘못이다. 또 다음 시즌이 있지 않나. 모자란 부분은 잘 채워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선수들에게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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