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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태원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52)는 지난달 말 SNS 계정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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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계정 생성은 선수들과의 소통에도 활용된다. 삼성에는 SNS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 최 수석코치는 "선수들의 SNS는 사생활 공간이다. 침범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SNS를 통해 선수들이 좀 더 자연스럽게, 가깝게 다가와주길 기대한다. 고맙게도 계정을 만드니 많은 선수들이 팔로우를 해줬다"며 웃었다.
최 수석코치는 "내가 운동할 때도 코치님들께서 군고구마를 구워주시던 것을 착안해 2년 전 수석코치가 된 뒤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로 팀 분위기의 차이는 많이 없겠지만, 그래도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선수들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캠프에 돌입하기 직전 '비 FA'로 5년 총액 120억원의 다년계약을 한 구자욱은 최 수석코치가 구워준 군고구마에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감독이 팀의 아빠 역할이라면 수석코치는 그야말로 팀의 엄마 같은 역할이다. 모든 선수들의 심리상태까지 파악해 감독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를 1군 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언해야 한다.
팬들과 선수들을 향한 최 수석코치의 변신은 희망이 가득한 비 시즌 작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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