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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친구' 키움 1차 주승우, '4년 만에 드디어 프로무대 입성' [고흥캠프]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2-02-13 22:09


2017년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함께 뛰며 활악하고 있는 서울고 강백호(왼쪽)와 주승우. 목동=허상욱 기자 wooks@sportschosun.com /2017.07.09/

[고흥=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키움 히어로즈 대졸 신인 주승우가 차분한 모습으로 불펜 피칭을 선보였다.

186cm, 85kg 오른손 투수 주승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1차 지명을 받았다.

강백호와 함께 서울고 동기였던 주승우는 고교 시절 서울고를 최강팀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고교 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고교 2학년 때 뒤늦게 투수로 전향한 후 투수 기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성균관대를 거치며 주승우는 투수로써 한층 더 성장했다.


침착하게 불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주승우.
'미지명' 아픔을 겪은 주승우는 대학에서 급성장을 이뤘다. 키도 더 커지고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구속이 빨라지며 최고 구속 153km까지 던지는 강속구 투수로 변신했다.

대학 무대에서 완성도를 키운 주승우는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주승우의 4살 어린 동생 주승빈도 고교 졸업을 앞두고 2차 5라운드 키움의 지명을 받으며 KBO리그 최초로 같은 해 형제가 같은 팀에 드래프트 지명을 받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주승우는 대선배 이지영 포수 앞에서 불펜 피칭을 선보였다. 코치와 동료, 많은 취재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힘차게 불펜 투구를 했다.


이지영은 조금은 긴장한 주승우에게 마음 편하게 투구하라며 안정시켰고 불펜 투구를 이어간 주승우는 점차 본인의 투구를 선보였다.

20개 정도 불펜 피칭을 마친 주승우는 그제서야 미소를 보였다.

주승우는 150km가 넘나드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 시절 아쉽게 프로 입단이 좌절된 주승우. 친구 강백호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투수로 첫걸음은 쉽지 않았지만 주승우는 당당하게 프로에 진출하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비록 짧지 않은 4년의 시간을 돌아 프로에 입단했지만 친구 강백호만큼 영웅군단의 새로운 히어로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힘차게 불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주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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