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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일각에선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은퇴 투어 논란으로 시끌시끌 했다.
당사자인 이대호는 소탈한 심정을 드러내면서도 조심스런 눈치다. 그는 "그 선수를 응원하는 팬이 한 지역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있으면 좋다고 본다. 다만 해주냐 안 해주냐 논란이 있는 건 좀 그렇다"면서 "은퇴 투어보단 마지막으로 전국에서 팬 사인회를 하고 싶다. 홈에서는 이벤트를 많이 하니까 팬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만, 다른 구장에서 사인회할 기회가 앞으로는 더 없지 않겠나. 먼 곳에 사는 팬들께도 제 사인 한장 드리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빅리그에서 16년을 뛰면서 내로라 하는 전설들의 은퇴 투어를 지켜봤던 추신수(40·SSG 랜더스)의 생각은 어떨까.
추신수는 "선수, 팀에 대한 애정이 크면 실망도 클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미국에서도 그런 시선이 일부 존재하지만, 떠나는 선수에 박수를 보내는 문화가 있다"며 "KBO리그는 그동안 많이 발전했다. 앞으론 (은퇴 투어에 부정적인) 그런 시선도 조금씩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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