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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투수'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을까.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시즌을 텍사스에서 뛴 추신수(40·SSG 랜더스)는 "비시즌 기간 텍사스 구단 관계자들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양)현종이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종이기 미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 '선수들과 잘 지내고, 먼저 다가가라'는 말을 했던 것 같다"며 "야구 실력을 떠나 선수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그 선수가 팀을 떠난 뒤에 나온다. 텍사스 관계자들은 현종이에 대해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 또 "(텍사스 시절)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고, KIA와 계약할 땐 손편지까지 남겼다고 하더라. 그런 건 마음에 두고 있어도 실천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한국 선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온 것 같아 솔직히 현종이한테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올 시즌 양현종과 마주하게 될 추신수는 "지금껏 상대해본 경험이 없고, 같은 팀에서 뛰어보지 않았던 투수다. 아무래도 분석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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