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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한 게 왔다고?"…호랑이 기운 보여줘! 고흥에 뜬 이정후 커피차 [SC 고흥]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2-12 13:46


커피차 앞에서 선 푸이그와 이정후(왼쪽부터).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흥=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니 이렇게 귀한 것이 왔다고?"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전라남도 고흥 거금도 야구장. 오전에는 퓨처스 선수단이, 오후에는 1군 선수단이 차례로 몸을 만들고 있다.

이날 야구장 한편에는 커피 트럭이 선수단을 맞이하고 있었다.

커피차 주인공은 '이정후'. 이정후는 지난해 123경기에서 타율 3할6푼 7홈런 84타점 PS 0.960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1년을 보냈다.

커피 홀더에는 '2022년에도 보여줘! 너의 호랑이 기운'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1998년생인 이정후는 '호랑이띠'. 아울러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는 KIA 타이거즈의 영구결번된 '호랑이 스타'다.

팬들은 '호랑이해'를 맞이한 이정후를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를 고흥으로 보냈다.

선수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거금도 야구장이 다소 외진 곳에 있어서 숙소에서 나오면 커피를 마음껏 마시지 못했던 만큼, 선수들의 반가움은 더 컸다.

구단 버스에서 내린 뒤 커피차를 본 한 선수는 "이렇게 귀한 게 고흥까지 왔다"라며 반겼다. "오, 이정후"이라며 부러워하는 눈빛을 보낸 선수도 있었다.


선수들은 커피 및 음료를 들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훈련을 준비할 수 있었다.

팬 덕분에 힘이 생긴 이정후는 미소를 지으며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정후는 "이렇게 먼곳까지 커피차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사실 선수들이 훈련 시작 전에 커피를 마시고 싶어하는데 지금은 여건 상 마시기가 어렵다. 마침 선수들의 마음을 읽으시고 귀한 커피차를 보내주셔서 오늘은 시원하게 한잔씩 마시고 기분좋게 훈련을 시작할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이정후는 "선수들 모두 캠프때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 좋은 성적으로 보답드리겠다. 보내주신 팬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흥=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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