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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안정감, 수비범위, 상황판단능력, 운동신경 모두 평가요소다. '멀티 포지션'에 예외는 없다. 이학주도 마찬가지다."
이름값은 이학주가 단연 첫손에 꼽힌다. 미국 진출까지 했던 재능은 의심없고, KBO 복귀 첫시즌이었던 2019년 모습만 보여줘도 주전 입성에 큰 무리가 없다.
문제는 이것도 쉽지 않아보인다는 것. 이학주는 거듭된 논란에 휘말리며 2020~2021년 2년간 64경기, 66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수의 자신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다행히 김해에서 진행중인 롯데 스프링캠프에는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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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근과 김민수의 도전도 거세다. 배성근은 넓은 수비범위와 민첩성, 김민수는 안정감과 타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학주보다 1군에서의 유격수 경험이 더 적다. 배성근은 지난해 마차도의 뒤를 받쳤다. 백업 유격수로 34경기 162⅓이닝을 소화했지만, 충분하다고는 볼 수 없다. 6경기 23이닝에 불과한 김민수는 더 그렇다.
박승욱은 KT 위즈 시절인 지난해에는 유격수 대신 1루와 2루수로만 출전했다. 주전 심우준의 벽을 넘지 못했고, 권동진과 신본기가 가세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급기야 방출된 뒤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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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까지 캠프 진행상황은 매우 뛰어나다(outstanding). 선수들이 좋은 에너지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고, 분야별 코치님들도 디테일하게 선수들을 관리해주고 있다. 3일 턴까지는 단체 훈련과 기본기에 집중하고, 조만간 공격-수비 파트로 나뉘어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해=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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