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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년 중 고작 7일.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31)의 '야구 스위치'가 꺼진 시간이다.
아직 이인복은 불펜피칭을 준비하는 단계다. 10일 만난 이인복은 "아마 이번주안에 불펜에 들어갈 것 같다. 부상은 없다"고 답했다.
바쁜 겨울을 보냈다. 이인복의 비시즌은 단 7일 뿐이었다. 그는 "보통 12월 말쯤 부산에 온다. 올겨울엔 서울 집에서 딱 1주일 쉬고 바로 부산 와서 운동을 시작했다. 작년 후반기 그 감각이 잊혀질까봐 걱정되서"라며 웃었다.
롯데의 투수진 구성은 체격 좋고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대부분이다. 이인복은 "아무래도 난 좀 다른 유형이니까, 그게 장점이 되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낮은 공을 던져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기 때문에, 넓어진 외야 덕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인복은 "내 역할은 땅볼을 유도하는 것까지다. 그 다음은 우리 선수들이 잘해줄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인복이 유도한 땅볼은 대체로 3유간으로 향한다. 때문에 베테랑 이학주의 합류에 대해선 "내겐 큰 도움이 된다. 반갑다"고 덧붙였다.
완투, 완봉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오로지 5이닝, 가능하다면 6회까지 막는게 목표다. 이인복은 5회 이후 피칭에 대해 "내겐 보너스다. 우리 불펜이 또 워낙 좋지 않나
"나야 5이닝 던지고 뒤에 투수들이 잘 막아준 덕분이지만, 그래도 나갈 때마다 팀이 이기니 좋았다. 승리요정이란 별명은 올해도 꼭 지키고 싶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풀로 한시즌 뛰어보는게 소원이다."
김해=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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