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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40)는 빅리그에서만 16시즌을 뛴 '리빙 레전드'다.
노바도 추신수와의 맞대결을 기억하고 있었다. 6일 제주 서귀포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노바는 "양키스 시절 텍사스전에서 추신수와 만난 기억이 있다. 이후에도 여러 번 상대를 해봤다"고 돌아봤다. 그는 "추신수처럼 빅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춘 선수와 한 팀에서 뛰게 된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편으론 추신수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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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노바지만, 일찌감치 SSG 선수단 적응을 마친 모습. 윌머 폰트, 케빈 크론 등 외국인 선수와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것 뿐만 아니라, 캠프 기간 훈련 중 국내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등 '인싸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노바는 활발한 소통을 두고 "내 성격이 원래 그렇다"고 미소를 지은 뒤 "내가 빅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뛸 수 있었던 것은 좋은 동료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도 동료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 생활을 두고는 "언어 외엔 크게 생소함을 느끼진 않는다"면서 "한국 음식은 처음 경험해보고 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엔 양념치킨과 한국식 BBQ가 맛있었다"고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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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는 "한국 타자들의 컨텍트 능력이 좋다는 점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나는 삼진보다 맞춰 잡는 스타일의 빠르고 공격적인 승부를 즐긴다"며 "내 앞엔 포수, 뒤엔 7명의 야수가 있다. 그들이 나를 도와줄 것이다. 그들과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폰트로부터 전해들은 조언에 대해선 "모두 밝힐 순 없지만, 미국에 비해 스트라이크존이 작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힘 닿는 데까지 마운드에 서고 싶다. 동료들과 함께 즐기면서 야구를 한다면, 시즌 말미에 우리 팬들과 함께 웃는 나와 동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성공을 향한 바람을 나타냈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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