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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BBWAA(전미야구기자협회)가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한 명예의 전당(HOF) 투표 결과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단 한 명, 데이빗 오티스 뿐이었다.
ESPN은 순위 선정 방식에 대해 '12명의 기자와 편집자가 통산 WAR, HOF 헌액 여부, 전성기 활약상, 메이저리그 기여도 등을 평가해 200여명을 뽑은 뒤 선수 2명을 맞대결시키는 방식으로 2만여 차례의 투표를 벌여 순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통산 성적 못지 않게 HOF 헌액 여부와 메이저리그 기여도가 중요한 평가 항목에 포함됐음에도 A로드의 순위는 로베르토 클레멘테(27위), 데릭 지터(28위), 요기 베라(39위), 토니 그윈(44위), 스즈키 이치로(46위) 등 PED와 무관한 레전드들보다 높았다.
그러면서 ESPN은 'A로드가 이룬 업적은 PED 스캐들로 얼룩진 것으로 판명나 결국 징계를 받아 2014년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는 커리어 초반에 PED를 사용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후로는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며 PED 관련 커리어도 언급했다.
한편, PED 스캔들에 발목이 잡혀 지나달 HOF 입성에 최종 실패한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서는 이날 공개된 순위에도 포함되지 않아 4일 발표 예정인 1~25위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의 '올타임 톱100'은 PED 사용 여부에 가중치를 크게 두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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