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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 오프시즌 가장 활발한 전력 보강을 벌이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스즈키 세이야와 클레이튼 커쇼를 모두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끈다.
SI는 '레인저스는 락아웃 이전 FA 시장에서 5억6120만달러(약 6692억원)를 썼음에도 로스터를 더 보강하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며 '레인저스와 밀접하게 연관된 2명의 FA가 있는데 하나는 일본인 거포 스즈키 세이야, 다른 하나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 회원인 댈러스 출신의 클레이튼 커쇼'라고 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12월 초 락아웃 직전 FA 유격수 코리 시거와 2루수 마커스 시미엔, 선발투수 존 그레이, 외야수 콜 칼훈을 영입했다. 시거는 10년 3억2500만달러, 시미엔은 7년 1억7500만달러, 그레이는 4년 5600만달러, 칼훈은 1년 520만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SI는 '레인저스가 11월에 시장을 휘저으며 사냥에 나선 방식을 스즈키와 커쇼를 공략하는데도 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스즈키는 연평균 1200만달러, 커쇼는 3000만달러가 들 것으로 보인다. 연 합계 4200만달러(약 500억원)가 늘어나는 것인데, 그럴 경우라도 팀 페이롤은 1억7000만달러 정도'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실적으로는 둘 중 하나만 데려오더라도 만족이다. 스즈키는 합리적인 가격에 데려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젊은 타자이고, 커쇼는 젊은 투수진에 숫자로 나타내기 힘든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둘 다 데려오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다른 외야수와 선발투수를 물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쇼는 원소속팀 LA 다저스에 결국 잔류할 것이란 얘기가 최근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어 향후 텍사스가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스즈키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으로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도 거론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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