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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유격수 코리 시거가 지난해 11월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하고 며칠 뒤 흥미로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커쇼의 텍사스행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증거는 텍사스가 베테랑 선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FA 시장에서 존 그레이를 4년 5600만달러에 영입했지만, 좀더 안정적이고 리더십을 갖춘 선발투수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커쇼가 텍사스로 갈 일은 없다고 장담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다저스 장내 아나운서이자 '스포츠넷LA' 및 'AM570LA스포츠' 진행자인 데이빗 바세다.
이어 그는 "커쇼는 습관을 중요시하고 루틴을 신성시하는 사람이다. 야구 시즌이 시작되면 LA로 오는 게 그의 루틴이다. 그가 편하게 생각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네이션은 '커쇼는 등판하는 날 루틴에 매우 엄격한 선수로 유명하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큰 이유가 바로 경기 전 루틴을 빠짐없이 지키는 것이었다'면서 '바세는 커쇼가 2022년 댈러스가 아닌 LA에서 루틴대로 시즌을 시작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저스와 텍사스가 커쇼와의 계약을 망설이는 건 부상 때문이다. 커쇼는 지난해 팔꿈치가 좋지 않아 후반기에 거의 던지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서도 제외됐다. 토미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재활을 선택했다. 두 구단 입장에선 커쇼가 올시즌을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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