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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오타니 vs 타자 오타니' 10회 대결 결과는? 본인이 직접 답했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1-13 14:40 | 최종수정 2022-01-14 09:29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타자 오타니는 투수 오타니의 공을 칠 수 있을까? 본인이 직접 답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13일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의 잡지 인터뷰를 소개했다. 오타니는 타자 오타니가 투수 오타니를 만났을 경우 어떤 결과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큰 웃음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정말로 실현되면 어떻게 될까. 최대한 진지하게 생각했다"며 대결을 상상했다.

오타니는 삼진 5개, 볼넷 1개, 홈런 1개, 2루타 1개, 뜬공 아웃과 땅볼 아웃이라고 매우 자세하게 묘사했다. 10타석 9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투수 오타니의 판정승이다.

오타니는 2021년 야구의 오래된 고정관념인 '투타 분업'을 박살냈다. 오타니는 선발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투구를 끝낸 뒤에는 외야수로 뛰기도 했다.

타석에서 126경기 46홈런 100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65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에인절스 에이스로 활약하며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56개를 쌓았다.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에 등극했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우리가 평생 보지 못한 일을 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준의 타격과 투구를 동시에 펼쳤다.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데 그 분야의 거의 모든 사람들보다 더 잘했다. 오타니는 다른 게임을 했다"고 극찬했다.

연말에는 AP통신이 선정하는 전미 최고의 남자 프로스포츠 선수 상을 받았다. 아시아 남자는 역대 최초다. 여자는 1998년 골프 박세리, 2020년 일본 테니스 오사카 나오미 사례가 있지만 남자는 미국 선수의 전유물이었다.


AP통신은 '오타니는 현대 야구를 다시 정의했다. 2021년 세계는 오타니를 생생하게 주목했다. 이것이 AP통신이 LA 에인절스의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를 선택한 이유'라 극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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