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타자 오타니는 투수 오타니의 공을 칠 수 있을까? 본인이 직접 답했다.
오타니는 삼진 5개, 볼넷 1개, 홈런 1개, 2루타 1개, 뜬공 아웃과 땅볼 아웃이라고 매우 자세하게 묘사했다. 10타석 9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투수 오타니의 판정승이다.
오타니는 2021년 야구의 오래된 고정관념인 '투타 분업'을 박살냈다. 오타니는 선발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투구를 끝낸 뒤에는 외야수로 뛰기도 했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우리가 평생 보지 못한 일을 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준의 타격과 투구를 동시에 펼쳤다.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데 그 분야의 거의 모든 사람들보다 더 잘했다. 오타니는 다른 게임을 했다"고 극찬했다.
연말에는 AP통신이 선정하는 전미 최고의 남자 프로스포츠 선수 상을 받았다. 아시아 남자는 역대 최초다. 여자는 1998년 골프 박세리, 2020년 일본 테니스 오사카 나오미 사례가 있지만 남자는 미국 선수의 전유물이었다.
AP통신은 '오타니는 현대 야구를 다시 정의했다. 2021년 세계는 오타니를 생생하게 주목했다. 이것이 AP통신이 LA 에인절스의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를 선택한 이유'라 극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