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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총체적 난국을 겪었던 SSG 랜더스의 지난 시즌 마운드, 마무리 자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5년 히어로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택형은 묵직한 구위의 좌완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제구 불안 숙제를 풀지 못하면서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똑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듯 했으나, 경험이 쌓이면서 직구, 슬라이더 외에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을 활용한 완급조절로 돌파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택형은 올 시즌 SSG의 뒷문을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 마무리 자리에 마땅한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시즌 후반기 보여준 가능성을 이어간다면 어렵지 않게 마무리 보직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누적된 피로 문제를 비시즌 기간 어떻게 해소하고 준비할지, 지난 시즌을 통해 분석된 투구 패턴에서 보다 다양한 무기를 만들 수 있을지가 활약 관건으로 꼽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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