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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팜 시스템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주로 더블A에서 활약했고, 시즌 막판 트리플A로 승격했다. 그러나 엄지 골절상을 입어 약 2개월 간 재활을 하기도 했다. 더블A에서는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3, 출루율 0.441, 장타율 0.651, 8홈런, 45타점을 마크했다. 삼진과 볼넷 비율이 각각 15.2%, 9.7%로 평균 이상이다. 부상 공백으로 인한 실전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도 참가해 22경기를 뛰어 타율 0.32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작년 초 모레노의 유망주 순위를 토론토 내 8위로 평가했지만, 시즌이 끝난 후에는 전체 8위, 토론토 내 1위로 올렸다. BA는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모레노는 스트라이크존을 보는 눈이 정확하고, 파워는 점점 늘고 있다. 도루 저지율은 41%에 이르며, 블로킹과 포구 능력 또한 향상됐다'고 했다.
나머지 3명이란 대니 잰슨, 알레한드로 커크, 리즈 맥과이어를 말한다. 주전 포수는 잰슨이다. 지난해에는 부상 때문에 7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셋 중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안정적인 포수 능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셋 모두 공수 능력이 엇비슷하다는 분석이다.
토론토 팬매체 제이스저널은 '모레노가 공격력 측면에서 토론토의 중요한 자산이지만, 포수로서 좀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면 빅리그 투수들을 안내하는 역할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류현진 등 베테랑 투수들과 호흡을 맞출텐데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올해 개막 로스터에 포수 2명을 잰슨과 다른 한 명으로 구성할 공산이 크다. 모레노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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