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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새 시즌 KIA 타이거즈의 화두는 '경쟁'이다.
이런 주전 경쟁 무대에서 '특급 신인' 유격수 김도영(19)이 걸을 길은 초미의 관심사다.
김도영의 이름 앞엔 '이종범의 재림'이란 타이틀이 따라붙는다. 선동열과 함께 유이한 타이거즈 영구결번 대선배의 이름이 수식어로 붙는다는 것은 그를 향한 기대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부분. 고교 시절 일찌감치 5툴 플레이어로 불리며 '야수 최대어' 타이틀을 거머쥔 효과다. KIA 지명 직후 참가한 U-23 야구 월드컵에서도 김도영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해외 선수들을 상대로 3할 중반 타율과 9할이 넘는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하며 기량을 입증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 감독과 KIA 코치진은 김도영의 가능성을 검증하는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발과 뛰어난 컨텍트 능력, 수비 센스를 갖춘 김도영이 주전 정착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KIA는 다양한 숙제를 풀 수 있다. 최원준의 군 입대로 빈 리드오프 자리를 채우는 것 뿐만 아니라 내야 리빌딩 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그동안 '고교 최대어' 타이틀을 달고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한 신인들은 숱하게 많았다. 하지만 성공에 도달한 선수는 소수다. 성공할 수 있는 재능을 갖춘 김도영이 모두가 바라는 유격수 경쟁 구도 참전에 성공하기 위해선 '적응'이라는 선결과제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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