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관중석을 꽉 채우던 함성이 어느덧 희미한 추억이 됐다.
해를 넘겼지만 코로나 악몽은 걷히지 않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면서 다시금 세계가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전망. 오히려 겨울 들어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다시금 공포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4월 3일로 예정된 2021 KBO리그 개막 시점까지 코로나 사태가 사라질 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지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다.
2021 KBO리그는 올해처럼 리그 연기 사태를 겪진 않을 전망. 5월에 리그를 시작해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과정에서 더블헤더, 서스펜디드제 등 빡빡하게 일정을 진행하면서 생겼던 부담이 상당했다. 특히 도쿄올림픽 연기로 리그 공백기가 생기는 시즌인 점을 고려하면 또다시 리그 일정을 연기하기엔 부담이 크다. 최악의 경우 무관중 체제로 다시금 개막전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코로나 시대에서 시즌을 치르면서 얻은 방역 수칙, 경기 진행 노하우가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새 시즌 KBO리그 구성원들의 책임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팬들의 야구를 향한 갈증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노력과 경기의 질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관중들이 다시금 야구장을 찾아 더 큰 응원과 함성을 펼칠 수 있는 경기력, 경쟁의식을 보여줄 때 '만원관중의 날'도 다시금 찾아올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