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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김하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역대 아시아 출신 야수 가운데 최고 대우를 약속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액 2500만달러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출신 야수 가운데 톱클래스 수준이다. 한국인 선수로는 강정호와 박병호가 최고 수준이었다. 강정호는 2014년 포스팅 절차를 밟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년 1100만달러(약 120억원)에 계약했고, 이듬해 박병호가 4년 1200만달러(약 131억원)의 조건으로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KBO리그 출신 역대 최고 몸값은 류현진이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받은 6년 3600만달러(약 393억원)다. 당시 포스팅비는 약 2574만달러(약 281억원)였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야수보다는 투수들이 압도적인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 출신 다나카 마사히로는 2014년 역대 아시아인 출신 최고액인 7년 1억5500만달러(약 1694억원)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2007년, 6년 5200만달러), 다르빗슈 유(2012년, 6년 5000만달러) 등 5000만달러(약 550억원) 이상 받은 일본인 선수는 모두 투수였다.
포스팅 시스템과 FA를 통틀어 아시아 야수 최고 대우는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일본인 후쿠도메 고스케다. 그는 FA 자격을 얻어 4년 4800만달러의 조건에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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