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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처음 고향팀에 입단할 때는 육성 선수였다. 이후 KIA 타이거즈를 거쳐 SK 와이번스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베테랑이 되어 돌아온 친정팀, 다시 주황색 유니폼을 입었다.
"오자마자 부상당한 게 컸던 것 같다. 그것도 하필 옆구리 쪽이다. 돌아온 뒤론 좋은 공을 노리고 쳐도 파울이 나더라. 실망스럽고 속상한 시즌이었다."
다행히 한화에는 SK 시절 함께 했던 정경배 타격코치가 있다. 노수광은 마무리캠프에서 적극적으로 코치진의 도움을 요청했다. 레그킥을 하지 않는 폼으로 타격폼을 바꾸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었다. 지금까지의 자신을 버리고 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다. '노토바이'라는 별명처럼 의욕, 열정만큼은 KBO 톱클래스인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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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처럼 시즌 중에 한달 넘게 빠져본 적이 없다. 올해는 부상만 없었으면 좋겠다. 노력만큼은 자신있다. 부상만 없으면 좋은 기록이 따라올 거라고 자신한다. 지금으로선 야구만 잘하자는 생각 뿐이다. 2018년(타율 3할1푼3리, OPS 0.815)보다 더 잘하고 싶다."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비롯해 4명의 외국인 코치진을 꾸렸다. SK 시절 트레이 힐만 감독과 함께 할 당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노수광에겐 호재다. 그는 "힐만 감독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외국인 감독은 확실히 긍정적이다. 야구를 보는 관점이나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방식, 지도하는 스타일이 차이가 많다. '이게 문화적인 차이인가' 느낀 적이 많았다. 많은 팀들이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 (수베로)감독님과 젊은 선수들이 뭉치면 내년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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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코로나가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대전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과 함성이 그립다. 팬들의 기대감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 약속드리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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