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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20시즌을 앞두고 라울 알칸타라가 두산 베어스에 합류했을 때, 가장 기뻐했던 선수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였다.
아쉽게도 알칸타라와 페르난데스의 동행은 1년만에 무산됐다. 알칸타라는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일본 무대 도전에 나섰고, 페르난데스는 두산과 3년 연속 계약에 성공했다. 절친한 동생이 일본으로 떠났지만 페르난데스는 내년에도 외롭지 않을 전망이다. 또다른 쿠바 출신 선수 아리엘 미란다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23일 페르난데스 재계약과 동시에 미란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쿠바 출신인 미란다는 미국과 일본을 거쳐 올해 대만에서 뛰었다. 그리고 좌완 강속구 선발이라는 강점을 인정받아 두산과 계약을 하게 됐다.
미란다의 두산행에는 절친한 사이인 페르난데스의 조언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 같은 팀에 뛰지는 않았었지만, 쿠바에서 야구를 하던 시절부터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매우 가까운 친구 사이다. 미란다는 앞으로 한국야구를 처음 경험하게 된다.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 그리고 두산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동향 출신 페르난데스가 함께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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