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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 시즌 두산에서 뛴 우완 크리스 플렉센(26)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세부 내역은 계약금 60만 달러, 2021년 연봉 140만 달러, 2022년 연봉 275만 달러다.
이닝 혹은 경기수 옵션이 달성될 경우 3년째인 2023년 연봉이 800만 달러로 껑충 뛴다. 내년에 150이닝을 넘기거나, 2021∼2022년 2년을 합쳐 300이닝 이상을 던지면 자동으로 옵션이 자동달성 된다. 내년에 35경기 이상을 넘거나, 2021∼2022년 2년을 합쳐 65경기 이상 던져도 3년째 연봉 800만 달러 옵션은 달성된다. 이 조건이 채워지지 못했는데도 시애틀이 재계약을 하면 2023년 연봉은 절반인 400만 달러가 된다.
시애틀은 플렉센의 40인 로스터 자리 마련을 위해 만능 야수 팀 로페즈를 방출대기 조치했다.
플렉센은 시애틀의 6인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시애틀 제리 디포토 단장은 "플렉센은 우리팀 마운드에 엄청난 플러스 될 것"이라며 "올 시즌 마운드 위 퍼포먼스와 노련미가 괄목할 만하게 성장했다. 26세 젊은 투수로서 우리 팀 영건의 지속적 성장 과정에 부합하는 투수"라며 만족도를 나타냈다.
올시즌 KBO리그에서는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살아난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1.91로 언터처블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두산은 재계약을 희망했으나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던진 시애틀 파격 오퍼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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